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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그래도 한국.

[경기 고양] 어머 이건 가야해 일산 막걸리축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일산문화공원에서


무려 막걸리 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4일 아침일찍 머나먼 일산으로 떠났다.


정보를 물어다준 크리스탈양에게 감사!!!!



올해에는 막걸리 축제가 10월 4일 - 10월 5일 이틀간 진행된다하여


아침 일찍부터 병태오빠, 챈이랑 일산으로 막걸리원정을....ㅋㅋㅋㅋㅋㅋㅋ


일산 사람들은 지역축제가 막걸리축제라니.. 얼마나 좋을까 ㅠㅠㅠㅠ





작년 막걸리축제 후기를 보면 1000원을 주고 컵을 사서 부스를 돌아다니며 시음했다고 했는데,


올해는 그냥 여기저기서 각자의 일회용 컵을 줘서 컵 보증금 같은 것도 없이 신나게 마시고 다녔다.


인지도가 어느정도 있는 회사의 부스부터 가족경영 양조장의 부스까지 42개 정도의 막걸리 시음부스가 있었다.


각 부스마다 두 세 개씩의 막걸리를 마셔볼 수 있으니 진정 이곳은 천국!


매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주류박람회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막걸리에 특화된 축제인지라 색다른 즐거움이 많았다는!





누가봐도 취해서 신나보임


사진찍기 싫어하는데도 갑자기 흥에 겨워서 축제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걸리 축제를 위해 2시간도 넘게 걸려서 온 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뽕을 뽑고 즐겼다 하하하하하 씬난다





막걸리들이 저마다 어쩜 이렇게 다양한 맛과 향을 가졌는지.....


어느 한 잔 포기할 수 없었다.





이건 아주 도수가 높은 술...


감히 도전했지만 크으- 하고 그냥 막걸리로 돌아갔다....





사진이 다 이렇다.


얼굴은 빨개지고 손에 그간 마셔온 흔적들이 가득하고-





부스를 하나하나 음미해가며 문화공원을 한바퀴 돌고


어떤 막걸리를 더 사서 마실까 하다가 단맛이 가득했던 탐비주를 구입구입





맛보기 이후 본격적으로 술판을 벌여보쟈!


돗자리를 깔아놓고 마지막 안주를 가져오는 채은이를 기다림-.


묵국수를 들고 신나게 돗자리로 다가오는 에디터 챈이 BD

 




막걸리 축제장 한편에는 지역 단체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안주들을 팔았다.


만원에 푸짐한 족발을, 오천원에 커다란 파전하나를, 삼천원에 묵국수 한사발을 살 수 있었음


그 외에도 전어, 튀김, 순대 등등 막걸리와 함께여서 즐거울 다양한 안주들을 팔았다.


셋이서 저렴한 가격에 배가 터졌다!





묵국수 국물 드링킹





축제장 곳곳에는 다들 돗자리 하나씩 펴놓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낮술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아. 탐비주는 너무 달아서 안주랑 마시기엔 별로였다.


'깔끔한 가평 잣막걸리를 살 걸' 하고 후회했다.  





날씨는 쾌청, 막걸리는 달달, 나는 헤롱


배는 따땃하여 나른해져서 몸이 점점 뒤로.....


챈이는 그와중에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잘도 마시고 잘도 먹고 대단!





드디어 사진에 등장한 병태오빠


막걸리 축제는 매계절 개최되어야한다!!!!!!!!!!!!





자세히 보면 뒤에 아저씨.... 씬스틸러.......





채은이 말고 나머지 둘은 얼굴과 몸이 아주 토마토마냥 빨개졌다.



\



막걸리에 기절





기절...





따사로운 햇빛과 함께 숙면





누워있는 사진을 찍겠다고 애씀





사진을 찍겠다고 주변이 난장판이 되었군요





셋이서 기절 - 취침 - 숙면 





떠나야 하는데 떠나지 못하고


불꽃축제따위 안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환상의 나라 일산문화공원





우리는 정말 막걸리축제에서 행복행복행복했다.


꽤 누워있었는데도 만취하여 한참 후에도 어질어질...했지만



우리 술 좋은 술 막걸리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던,


옹기종기 모여 한 잔 기울이며 낮술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색다른 축제였던 것 같다.




글의 마무리는 잉여력넘치는 병태오빠의 움짤로!






내년에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