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불고 있는 아웃도어, 캠핑열풍!
나도 합세해 보았다.
내게 캠핑이라함은 사실 집 놔두고 귀찮게 고생하러가는, 모기에게 헌혈하러 가는 사서 고생인 여행이었다.
하지만 이번 양양 하조대에서의 카라반 캠핑은 나의 캠핑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었다.
여름날 하조대 앞 캠핑카에서의 하루는 더위와 도시의 답답함에 지친 내게 에너지를 팍팍 충전해줬다.
여름 캠핑에, 감성이 빠질 수 없다!
그래서 공수해온 무지개색 전구를 차안에서 조립하며! 피자를 먹으며! 신나게 하조대로 달려가는 길!
조립했더니 알록달록 너무 예뻐서 차에 걸어놓았다.
여행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서 가는 내내 모두들 들떠있었다. B^)
예약해둔 하조대 캠핑장에 도착!
우리가 이용한 곳은 하조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하조대캠핑카(코치맨코리아)이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
별로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저절로 우와! 하는 탄성이 나왔다.
내부의 모습은 매우 깔끔했다.
있을 건 다있었다.
카라반! 이게 바로 캠핑의 진리지!
캠핑하는 내내 나의 피로를 풀어준 흔들의자.
카라반 안에서의 안락함에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고............
뭘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하나씩들 챙겨오는 캠핑소품들로 도착하자마자 카라반을 치장해주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알록달록 꾸미는 순간 우리의 카라반이 Up Up Upgrade!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질 색색의 전구들-
덕분에 우리의 카라반은 수 많은 카라반 중 가장 감성적이었다고 한다. 하하하하하
▲어두워지기 전의 바다를 카메라의 담으려 애쓰는 일행들
깜깜해지기 전에 옷을 갈아입고 캠핑카 바아아아로 앞에 있는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갔다.
바다가 코앞에 있어서 가는 데 2분도 안걸렸다!
하조대 해수욕장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물이 참 맑다.
모래도 곱고-
사람도 없다.
여름 해수욕장은 북적북적 물 반 사람 반이라는 편견을 깨버린 하조대 해수욕장.
해 지는 시간이라 한적한 하조대에는 우리들의 웃음소리만 들릴 뿐
밤이 오기 전 이곳에서 불꽃놀이도 하고 발도 담그며 로맨틱한 청춘여행을 만끽했다.
하지만 저녁 시간에는 수영금지, 입수 금지라 발만 담그는 걸로 만족해야 했던 아쉬운 순간이기도....
▲ 하조대의 일몰 순간.
붉게 물든 바다와 함께 저절로 감상에 젖어드는 시간.
깜깜한 밤이 시작되었다.
진정한 캠핑의 시작인 밤
그리고 저녁식사!
최고의 만찬을 위해
모두들 분주히 음식을 조리했다.
▲ 랜턴이 있어야 캠핑의 완성! 꼬치는 덤!
이번 하조대 캠핑의 테마인 '감성'과 '청춘'을 느낄 수 있도록
랜턴과 꼬치세트를 챙겨갔다.
아름다운 여름 밤 밥상이 완성되었다.
▲ 조명과 함께라면 어떤 음식도 감성감성해진다.
▲ 카라반 앞에서의 바비큐!
▲ 고기의 기름때문에 현란한 불쇼가 펼쳐지기도 한다.
▲ 으리으리, 어마어마하게 차려진 저녁만찬
너무 많아 챙겨간 마시멜로를 비롯한 간식들은 뜯어보지도 못했다. ㅠㅠ
화려한 저녁을 먹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도란도란 밤을 보냈다.
역시 캠핑의 즐거움은 밤에 찾을 수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하하
▲ 하조대 캠핑이기에 감상이 가능한 일출!
캠핑에 취해 잠을 이루지 못한 동생과 함께 일출을 보러 나갔다.
하조대 맑은 물과 붉은 해가 새벽부터 또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
비록 얼굴은 부어있어도 이 순간 만큼은 아침드라마 주인공!
▲ 하조대의 일출 풍경
▲ 이른 새벽 고요한 카라반의 모습
일출을 다 보고 돌아오는 길 고요한 카라반들위로 달이 떠있었다.
뒤의 바다에서는 해가 뜨는 데, 앞의 하늘에는 달이 있다.
해가 뜨고 달이지는 그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
▲ 캠핑음식에 빠질 수 없는 라면
지난 밤 저녁을 힘들게 만들었기에
피곤한 다음날 아침 겸 점심(나름 브런치)은 라면으로 우아하게........
카라반과 아쉬운 작별을 고한 뒤 지난 밤 잠깐 본 하조대 해수욕장에 다시 방문했다.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이렇게 전망대가 있어, 하조대 전경을 볼 수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조대 해수욕장
하조대 해수욕장은 물이 참 파랗다.
사람도 없어 여유롭다.
진정한 여름 휴가를 온 기분이었다.
▲ 전망대 근처에 앉아 생각에 잠긴 여인1.
바닷물이 투명해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하조대 해변을 쉽사리 떠나지 못했다.
우리의 강렬했던 하조대 해변 앞 캠핑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좋은 사람들과 여름 휴가로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 이었다.
뜨거운 여름 투명한 바다에서의 여유로운 휴가를 원한다면 양양 하조대로 놀러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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