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들이 초록초록으로 물들고 산과 하늘이 제각각 푸른 색을 뽐내는 더운 계절이 왔다.
하늘은 맑고 햇빛은 따사롭고 바람을 살랑살랑 불어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용인으로 떠났다.
경기도 용인은 에버랜드가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최근 떠오르는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곳이 있다!
바로 한국민속촌이다.
1. 한국 민속촌
민속촌 입구부터 가로수와 청사초롱이 원색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초여름이지만 무성한 잎사귀들 덕분에 그늘이 드리워져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었다.
▲ 4월 5일부터 6월 15일까지는 '웰컴투조선'이라는 조선문화축제가 진행된다.
그 유명한 꿀알바 거지역할을 비롯한 사또, 날나리 아가씨 등 다양한 조선의 캐릭터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민속촌은 더 이상 지루한 옛날 마을 같은 이미지가 아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통문화테마파크로 탈바꿈하고 있다.
▲ 민속촌은 편의점도 기념품샵도 전부 한옥으로 되어있다.
외국인들에게도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신선한 풍경을 선사한다.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한류 스타샵도 눈길을 끌었다.
▲ 손잡고 소풍을 즐기는 유치원생들
민속촌을 거니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여기저기 손잡고 줄 맞춰 다니는 유치원 생들, 여유를 즐기는 젊은 커플들, 동동주 한잔 즐기는 아저씨들....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있다.
▲ 멋스럽게 세워진 장승들이 눈길을 끈다.
▲ 민속촌 곳곳에는 애칭도 있는 소들이 두 세마리 정도 있다. 차마 만질 수는 없었다.
▲ 또 다른 한 무리의 유치원생들이 꺅꺅거리며 전통 체험을 하는 중이다.
▲ 줄타기 공연이 한창이다.
유치원생, 고등학생,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외국인 할 것 없이 몰입해서 보게되는 흥미진진한 공연을
민속촌 중앙에 몰려있는 공연장에서 볼 수 있다. 공연 시간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단연 줄타기 공연!
연세가 지긋하신 명인이 농담을 하시면서 외줄을 타시는데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구수한 입담과 함께하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공연은 놓치지 말아야한 민속촌 코스!
▲ 외줄타기 공연 이후에 진행된 마상공연
마상공연은 말과 함께 여러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말 위에서 옆에서 여러 자세를 취하며 공연이 진행되는데, 기다란 채찍이 내는 굉음이 인상깊었다.
▲ 외국인 커플이 유유히 민속촌을 거닐고 있다.
▲ 민속신앙을 재현해놓은 정자. 짙은 녹색과 원색의 천들의 조화가 아름답다.
▲ 원두막에서 낮잠을 청하는 관광객의 모습
민속촌 곳곳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원두막이 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그늘이 곳곳에 있어서 소풍온 학생들, 나들이 나온 어르신들이 애용하는 풍경이 자주 눈에 띈다.
▲ 북부지방민가(악기공방)의 모습
다양한 체험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원한다면 떡메치기, 도자기 만들기, 단소만들기, 탈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 외국인 가족이 말을 만지고 있었다. 무슨 일일까?
▲ 전통 혼례를 앞두고 대기중인 가마와 말이었다!
▲ 전통혼례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 신부가 신랑에게 절을 하는 중이다!
▲ 혼례가 끝나면 짐꾼들을 선두로 긴 행렬이 만들어진다.
신랑은 말을 타고, 부축을 받고 대문을 나온 신부는 가마를 탄다.
정말 옛날 결혼식처럼 가마꾼들, 짐꾼들, 갓을 쓴 아저씨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길을 나섰다.
관광객들을 같이 줄지어 따라가며 혼례를 지켜봤다.
▲ 가마를 탄 신부
▲ 저잣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순대와 동동주
민속촌 끝자락에 있는 장터에서는 다양한 한식들을 먹을 수 있다.
순대또한 전통순대이다.
먹거리마당에서 파는 막걸리, 동동주는 민속촌 내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술이다!
옛 주막같은 인테리어의 먹거리마당에서는 테이블마다 동동주와 막걸리를 하나씩 놓고 즐기고 있다.
▲ 한국 전통 그네를 타는 어린이.
▲ 전통식 돌다리(징검다리)를 건너고 계신 어르신들
소개 한 것 외에도 민속촌 내의 놀이마을에는 바이킹, 회전목마 등 현대의 놀이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자유이용권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민속촌은 더 이상 사진찍고 감상하기만 하는 지루한 관광지가 아니었다.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복합 테마파크였다.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추천한다.
-민속촌 Tip_
출처 :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http://www.koreanfolk.co.kr/
2. 와우정사
민속촌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산 속에 우리나라에서 연간 관광객이 가장 많은 절이 있다.
그래서 방문해보았다.
연화산 중턱에 위치한 와우정사는 철로 만든 불두와 누워있는 와불로 유명하다.
유명한 고찰 불국사보다 3배나(사실은 5배일 것이라고 해곡스님이 말씀하셨다.) 많은 관광객들이 연간 찾는 와우정사는
문화재는 하나 없는 현대의 사찰이다.
우리나라의 유명 5대 사찰 중 유일하게 고찰이 아닌 사찰이라고 스님이 자랑스럽게 설명해주셨다.
▲ 사찰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거대한 불두
사찰 초입에는 연못앞에 거대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불두가 모셔져 있다.
지금껏 이렇게 큰 불두는 본 적이 없다.
불두 밑으로는 작은 부처님들이 연못을 지키고 계셨다.
▲ 다양한 나라의 문자로 쓰인 기와가 흥미롭다.
와우정사는 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절이다.
특히 태국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어떤 사람이 와우정사에서 소원을 빌고나서 그 소원이 크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인지 유난히 절에 태국어와 태국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 통일의 탑과 사찰로 올라가는 길
와우정사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지어진 사찰이다.
그래서인지 외국의 스님들이 한국에 오실 때 꼭 방문하신다고 한다.
▲ 고요한 사찰의 풍경
▲ 계단을 오르고 뒤를 보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전경이 보인다.
와불이 모셔진 곳으로 오르는 이 계단은 예전에는 다래덩쿨이 드리워진 좁은 계단길이었는데, 관광객이 많아져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길따라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소원이 변에 걸려있었다.
▲ 와우정사의 와불
▲ 수 많은 염원이 담겨있을 돌탑
▲ 한 방문객이 우두커니 서서 생각에 잠겨있었다.
▲ 위에서 내려다본 사찰풍경
▲ 석가모니의 일생이 설명과 함께 그려져 있는 벽화길
▲ 벽화 - 석가모니는 마귀의 유혹을 견뎌내고 있다
▲ 수많은 제각각의 부처님들이 모셔져 있다. 와우정사에는 정말 많은 부처님들이 모셔져 있다.
▲ 세계 각지에서 모셔온 부처님들. 아쉽게도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비공개이다...
종무실 안에는 세계 각지의 스님들이 모시고 온 부처님들과 태국 왕실에서 보내온 부처님들이 모셔져있다.
현대의 사찰로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통일과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지어진 절이기에 세계에서의 관심이 크다고 해곡스님은 말씀하셨다.
유명한 사찰중에 신라, 고구려, 백제를 위한, 충,효를 위한 고찰이 아닌 현재 우리나라의 평화를 빌며 지어진 절은 매우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평화와 우리나라의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와우정사 방문을 추천한다.
세계의 불교를, 현대의 불교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와우정사 Tip-
입장료 : 무료
찾아가는 길 : 산 깊은곳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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