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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상하이 특공대

[상사대 단기연수] 별다른 일이 없는 밤에는




별다른 일이 없는 밤에는

in 상해사범대 캠퍼스




주말 밤에는 주로 상하이 중심가로 유흥과 관광을 즐기러 다녔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수업을 들어야하는 평일에는

누워있거나 티비를보거나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운동을 하곤 했다.


생각해보니 학교 중심에 있는 운동장에서 꽤 자주 걸었던 것 같은데

그 땐 운동만 하느라 사진이 없다.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매일 밤 엄청 열정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음식이 기름져서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닼ㅋㅋㅋ








비축해둔 한국 라면을 슬쩍 꺼내먹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한 명, 또 한 명 늘어나서

결국 다 모여서 라면을 음미했닼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늦은 밤 숙소 로비에서는 음식물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앉을 곳을 찾다가 그냥 옆에 공터에 주저앉아서 먹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흥미로운 순간이었다.





백지누랑 둘이 뭘할까 하고 심심해 하던 어떤 날은

숙소 옆 가게에 가서 도수 낮은 과일향 술을 한 캔 씩 사들고

야밤의 캠퍼스를 돌아다녔다.





깜깜하고 한적한 캠퍼스를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신이 나서 돌아다녔닼ㅋㅋㅋ ㅎ헤헤헤

왜저랬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신이나서 어둠과 침묵의 댄스를 추며 걸어다님.





밤에 사람도 없고 해서

플래시 활용샷이나 찍고 놀았다.

역시 내 피사체는 카메라를 피하지 않았고.





플래시 셀카도 찍어보겠노라고 노력해서 한 장 얻었다.





이 사진은 뚜오링이랑 둘이 밤 산책할 때였는디

역시나 춤을 추고 계심

흥의 민족 한민족.


저 노란 단체티는 내 방 옷장 속에 고이 모셔져있다.

물빠짐이 심하지만 추억이 가득해서 버릴 수 없다.





뚸링은 다리가 늘씬길쭉해서

동네 마실임에도 불구하고 태가 났다 태가..





수료식 전 날

다 같이 뭐라도 하자 해서

술을 마시기로 했는딩

넘 늦은 밤이라 가게도 문을 닫았을 뿐이고....

후문 쪽에 가게가 있다는 소식에 술을 사러 가던 길.





저 문을 넘어야했다.

넘어야 새로운 길에 있는 가게가 나왔다.

정문은 경비아자씨들이 상주하면서 문을 열어주고 했었는데

이 쪽은 아무도 없어서 이렇게 넘어야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싶다 쩡유나.








상사대 밤사진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