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결실과 장미

결실과 장미

크건 작건 간에,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자 하는 이는

허리를 굽혀서 땅을 파야만 한다.

소양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극히 적은 까닭에

우리가 원하는 가치있는 것은 무엇이건

일함으로써 얻어야한다.

당신이 어떤 것을 추구하는가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것의 비밀이 여기 쉬고 있기에

당신은 끊임없이 흙을 파야한다.

결실이나 장미를 얻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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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책상에 앉으면 정면에 보이는 벽에 이 시를 적어놨는데,

요 며칠 간 이 시와는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재부팅재부팅을 거듭하다가

아주 낮은 로딩속도로 작업을 진행중이다.

해야만 하는 일들이 정말 많아서

꼭 버퍼링에 걸린 것처럼 멍하니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