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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경북의 숨겨진 보물 금오산케이블카와 금오산도립공원

whydontchu 2014. 11. 18. 23:00




경상북도의 숨겨진 명소 금오산은 경치를 관람하기 좋은 케이블카가 있어, 둘러보기가 어렵지않다. 

금오산은 빼어난 경관을 품고 있기에 구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나들이 장소라고 하는데,

케이블카 덕분에 등산을 힘겨워 하는 여행자도 부담없이 산의 자연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1974년에 개통된 금오산 케이블카는 대혜교 위 50m 지점부터 해운사 옆까지의 805m 거리를 운행하며 총 소요시간은 4분 30초이다.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금오산 전경은 가을 정취가 한껏 느껴져 황홀하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걷다보면 산속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해운사를 마주하게 된다.

수도권 지역에는 이미 다떨어져버렸을 단풍, 은행 잎들이 금오산에는 한창이었다.




△ 가을의 노랑, 빨강 갈색이 어우러진 사찰의 풍경





많은 절을 다녀보았지만 해운사는 특히 더 자연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고요함을 전해주는 절이다.

그래서 인지 사찰이 맞는 가을은 더욱 아름답다.




△ 해운사에 물든 가을




△ 가을 속 절은 고요하다.





해운사 주변에는 절 말고도 폭포, 도선굴이 있어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도선굴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금오산의 풍경이 빼어나기 때문에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돌계단을 오르고, 흐드러진 가을 단풍과 함께 거닐다 보면 도선굴에 오를 수 있는데,

길이 비좁고 경사지기 때문에 비교적 험난하다.

아슬아슬한 길을 오르는 것도 금오산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 등산을하며 풍경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등산로의 모습





도선굴에 올라 내려다보면 오면서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보인다.

때로는 멀리서, 높은 곳에서 보는 것이 장소를 깊게 알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때문에 해운사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는 도선굴 가는 길에는

험난한 길이 만들어내는 한숨소리와 아름다운 경치가 자아내는 탄성이 공존한다.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둔 낙엽들이 돌계단에 가을 색을 입혔다.




금오산은 혼자만 알기에는 참으로 멋드러진, 알려지지 않은 것이 신기할만큼 아름다운 산이었다.

올해 가을의 끝을 금오산에서 보내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는데,

케이블카 직원분의 말에 따르면 봄과 겨울에는 더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다하니

재방문을 다짐, 또 다짐하며 발길을 옮겼다.


바위와 나무들이 산에 화려한 무늬를 만들어 걷는 내내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금오산은

가히 경북의 숨겨진 보물이라 불릴만했다.  






구미 금오산 홈페이지 : http://www.geumo.net


금오산 케이블카 운행시간 :  아침9시부터 일몰시(하절기19:30, 동절기17:30)까지

금오산 케이블카 운행간격 : 15분


금오산 케이블카 요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