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자연과 하나되어 걷는 절벽길, 금오도 비렁길
자연과 하나되어 걷는 절벽길, 금오도 비렁길
여수에서 배를 타고 20분정도 가면 그곳에 금오도가 있다.
금오도는 여수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사람이 들어와 산지는 약 120년 밖에 되지 않았다.
원래는 섬 전체가 사슴목장으로 이용되며 사람의 출입은 제한하였고,
섬에 무성한 나무들은 궁을 지을 때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역사덕분인지 여수하고 멀지않은 큰 규모의 섬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실제로 금오도는 건물 하나를 지을때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고 하니, 아름다운 섬의 풍경이 이해가 된다.
금오도에는 섬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코스가 있는데, 바로 비렁길이다.
비렁이라함은 옛말로 절벽을 뜻한다고 한다.
섬의 절벽을 따라 걷는 길이니, 걸으면서 바다와 산과 소소한 마을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 비렁길 제 1코스를 시작하며 보이는 풍경
▲ 비렁길 곳곳에 보행자들을 위한 안내가 되어있다.
▲ 비렁길을 걸으며 보이는 풍경
▲ 걷다보면 종종 마을 주민들이 가꾸는 밭이 나온다.
▲ 비링길 아닙니다. 비렁길입니다.
▲ 비렁길 1코스는 이렇게 굽이굽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성되어있다.
▲ 폭이 좁은 길이 오히려 자연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미역을 널어 말리던 곳이라는 뜻인 미역널방
비렁길 코스 중간중간 옛터를 기념하고 전망도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마련되어있었다.
▲ 비렁, 섬의 절벽을 따라 걷는 길 위에서
▲ 미역널방이 보이는 풍경
▲ 맑은 가을 날, 하늘과 바다와 나무가 보이는 길 위에서
▲ 주민들의 일상과 풍경이 조화를 이루어 여행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 가을을 맞아 황금색을 띄는 풀들과 짙푸른색의 섬모습이 아름답다.
▲ 금오도 일상
▲ 구불구불 난 길을 걷다보면 경치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많은 길들을 걸어보았지만 조용한 섬과 소소한 길옆의 풍경들이 있는 금오도 비렁길만큼 감동을 하며 걸었던 길은 별로 없다.
고요한 섬과 아기자기한 섬의 절벽길을 걸으며 따뜻한 남쪽지방 섬의 여유를 마음속에 담아오는 걷기.
금오도 비렁길은 그런 걷기를 가능하게 하는 아름다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