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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전국팔도 막걸리를 만나보자, 일산 막걸리축제

whydontchu 2014. 10. 23. 06:20


전국팔도 막걸리가 한자리에! 일산 막걸리 축제




개최된 지 2년이 된 따끈따끈한 고양시 대한민국 막걸리축제에 방문했다.

하지만 신생 지역축제라는 것도 무색하리만큼 인지도가 있는 이색 축제로 화제가되었다.

 

한국 전통주 막걸리를 아이템으로한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를 꿈꾸는 축제의 모습은

조금 미숙한 면이 있긴 했으나 발전가능성이 충분해보였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8도 42개 막걸리 제조업체가 참가하여 100여 종의 막걸리와 전통주를 전시했다고 한다. 



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든 원하는 부스에서 작은 종이컵에 시음해볼 수 있었다.

전국의 양조장에서 내놓은 제품들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각 양조장 부스마다 다양한 막걸리 제품들을 선보였다.

시음 후 마음에 드는 막걸리는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었다.



다양한 맛과 향의 막걸리 외에도 보관이 용이한 새로운 포장용기에 담긴 막걸리 등

현대 막걸리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막걸리 뿐만아니라 각 양조장들이 자신있게 내어놓은 전통주들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또, 관람객들은 시음 외에도

팔도전통주 제조시연, 가와지볍씨 홍보관, 가훈 써주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술이 있는 곳에 안주가 없으면 섭섭한 법!

막걸리부스 반대쪽에는 지역 단체에서 운영하는 매우 다양한 안주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안주들의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부스마다 사람들이 가득했다.




먹음직스러운 족발 한 접시 어떠세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전어 굽는 냄새가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문화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돗자리를 들고 낮술 한 잔 하시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시음 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막걸리 한 병과 먹거리장터에서 막 부친 파전 한 접시면 무엇이 부러우랴.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곳저곳에서 흥겨운 술판이 벌어졌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낮술 나들이 한 번하는 이색적인 재미가 있는 곳을 실감케했다.



따뜻한 햇살아래 도란도란 모여앉아 한가로운 막걸리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지역축제!



화장실이나 일회용 쓰레기 문제 등 신생 지역축제에 있을 법한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지만

술이라는 축제 소재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고주망태가 된 관람객이나, 시비가 붙은 사람들은 볼 수 없었고,

대신 웃음과 흥이 넘치는 축제장이 있었다.

2014 고양시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는 앞으로 한국의 가을, 전통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의 옥토버페스트가 아닌, 막걸리 축제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있는 독창적인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일산막걸리축제 tip~

장소 :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입장료 : 없음

지하철 : 3호선 정발산역 하차후 2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