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소격효과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whydontchu
2015. 3. 26. 07:18
벼르고 벼르고 벼르다가 저저저번 주에 봤는데 후... 정말 내스타일ㅋㅋㅋㅋㅋ
벼르고 벼르고 벼르다가 이제야 감상후기를 남긴당
어떤 깊은 메시지를 보내지 않더라도,
감정의 깊이가 깊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영화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의 색감과 영상미 그리고 빠른 스토리 전개와 군더더기 없는 플롯구성이 돋보였다.
영화를 보면서 모든 씬이 광고영상이나 이미지로 활용되어도 손색이 없겠다고 느꼈다.
넓은 화각의 렌즈를 이용한 영상과 영화속 모든 미장센과 구도, 그리고 동화같은 색감이
자칫 가볍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의 스토리는 신경도 못쓰게 한다.
영화 내용에 몰입하다가도 영상 하나하나의 구성도 놓치기 싫어서
막 엄청 집중하면서 봤다.
감독이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임이 분명하다.
정말 아름다운 영화야.............
한 씬 한 씬 흘러갈 때마다 뭔가 아까운 기분이 드는
아껴서 보고 싶은 영화였다.
조만간 다시 한 번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