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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그래도 한국.

[경북 영양] 우리나라 전통음식체험, 음식디미방 소부상차림




경북 영양 두들마을은 고서에 기반한 전통음식체험을 할 수 있는 음식디미방으로 유명하다.


음식디미방은 한국 최초의 한글 음식백과서이며, 현존 최고의 한글 조리서인데,


책의 제목을 딴 음식디미방이라는 체험공간이 마련되어있었다.


음식디미방에서는 미리 예약을 하면 전통음식 한상차림 체험, 한옥체험, 전통주 만들기 체험등을 할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 참고.



음식디미방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dimibang.yyg.go.kr/dimibang)




이 날 체험은 한상차림 전통음식체험.


신사체험메뉴로는 소부상과 정부인상이 있다.


소부상은 29000원 정부인상은 55000원으로 맛볼 수 있다.



내가 먹은 것은 소부상 차림으로 고서인 음식디미방에 적혀있는 조리법을 재현한 음식들이 코스로 나왔다.



처음에 전채로 도토리죽이 나왔는데, 사진이 없다 ㅠㅠ





다음에 나온 메뉴는 잡채.

원래 꿩고기를 써야하는데 닭고기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옛날 음식들은 고추가루를 쓰지 않아서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이라) 밍밍하거나 싱거울 수 있다고 했는데,

이건 이것대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즐겼다.





다음으로 나온 연근채?와 빈자병





연계찜이다.

영계로 만든 닭찜이라고 설명해주셨던 것 같다.





색다른 맛의 가지로 만든 메뉴였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부드러운 맛에 먹을 만 했다.





돼지고기 전? 같은 메뉴

위에 올라간 건 마늘이 아니라 생강이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도 마늘보다 생강을 더 많이 썼다고 한다.





돼지고기 전을 다 먹을 즈음 한상차림이 나왔다.

밥, 국, 찌개, 고등어구이, 마른반찬, 물김치, 숙채, 생채장아찌, 된장 등 정갈한 메뉴들로 배를 채웠다.






디저트로 나온 오미자차와 화전, 그리고 떡.

새콤달콤한 오미자차와 진달래 화전, 노란색 떡이 참 보기 좋았다.

눈으로 즐기기도 좋은 전통 다과!



여러 코스를 한 점, 한 점 먹다보니 배가 가득찼다.

사실 음식디미방 메뉴들은 정말! 너무! 진짜! 레알! 맛있다기 보다는

소박하고 정갈한 전통음식들을 맛보고 체험하는 것에 더 의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상차림은 참 색다른 경험이었다.

영양에 방문한다면 여행코스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